News

홈 > 뉴스룸 > - 무역뉴스
- 무역뉴스

중국 외교부장 "한중 양국 신뢰에 손해"…사드 맞서 무역보복 위기감

이루세 0 1054

​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한반다 사드 배치 추진과 관련해 "한중 양국 신뢰에 손해" 라고 말했다.

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의 본격적인 무역보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.

왕 부장은 아세안지역안포럼(ARF) 등 아세안 연쇄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24일(현지시간) 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

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"한국이 우리 사이의 식지 않은 관계를 위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할 지

들어보려고 한다"며 이같이 말했다.

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(사드) 배치 결정에 대해 "최근 한국의 행위는 쌍방(양국)의 신뢰에

손해를 끼쳤다. 이에 유감스럽게 생각​한다"고 맑혔다.

왕 부장이 '실질적인 행동을' 언급한 것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할 것을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.​

이에 대해 윤 장관은 "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로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했으며

이는 책임있는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"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.

윤 장관은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 등 우리의 기존 입장을 재차밝히면서 "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안보

이익을 왜 해치지 않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당당하게 설명했다"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.

앞서 사드 배치가 본격과되면 중국의 무역보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.

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지난 14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(사드)의 한국 배치로 중국이 무역 보복을 하지 않을 것

이라는 주장은 '희망사항'이라고 말했다.

이 전 대표는 당시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 인터뷰에서 과거 마늘파동 사례를 들며 "강대국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행동을

얘기해 놓고 허언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 않다"며 이같이 말했다.

이 전 대표는 "(사드 배치가)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결정이라는 주장을 일견 보면 매우 논리적인 측면이 있다"며 외교적으로는

여러가지 흠결이나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"고 지적했다.

한편 중국은 전날 한국산 전기강판에 대해 37%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.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청부가 상무부

홈페이지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"한국과 일본, 유럽연합(EU) 등 3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대해 37.3%~46.3%의

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"고 보도했다.

​[이투데이 김준형기자]

 

0 Comments

Sunwah Group